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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체험기

`또 하나의 미네랄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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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한 작성일07-03-07 14:52 조회4,0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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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물’, 해양광천수(해저용출수, Brine Mineral Ion Water)


  정부나 지자체마다 새로운‘물’을 찾아내려 열심이다. 국민들도‘물 부족국가’로 규정된 나라의 처지가 남의 일로 생각되지 않는다. 지표수든, 지하수든, 해수든 어서 미래의 대체 수자원을 개발해야 한다는 각계의 목소리는 크다. 그에 따른 노력도 다양해지고 있다.

  우선 건설을 하는 사람들은, 대형 댐을 많이 건설하면 물 부족문제가 해결된다고 한다. 강우가 여름 한철 집중되고, 그나마의 강수도 지형 특성상 바다로 바로 흘러내려가버려 물을 가두어야 해결된다고 한다. 건설족 다운 전근대적인 논리는 당연히 미래지향적인 환경단체나 시민단체의 이해를 전혀 구하지 못하고 있다.

  해양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이른바 해양심층수를 개발해야한다고 나섰다. 해양수산부와 해양연구원이 강원도 고성군에 터를 잡고 국책 시범사업으로 시작했고, 강원도의 강릉시, 양양군, 경북의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 등이 해양심층수 산업의 선점과 선도를 위해 국책과제를 활용하고 민간자본을 동원해 저마다 주도권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사업 추진의 시기나 일정 조차 오리무중이다. 무엇보다 해양심층수 법안 자체가 국회에 수년째 계류중이기 때문이다.

  지하수를 개발하는 사람들은, 지하수야말로 자고이래 금수강산 한국의 물을 대변하는 청정 암반 광천수로서 고부가가치의 천연 수자원이라고 내세운다. 제주도에서는 국내 생수시장을 선도하는 여세를 몰아, 지하염수의 일종인 용암해수 개발에 본격 나섰고, 해양수도를 표방하는 부산시에서도‘해저용출수(해저로 흐르는 천연 암반 광천수)’개발을 미래해양과학기술도시 10대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용암해수, 해저용출수, 해수온천수, 또는 해양광천수 등의 성상으로 알려진 이른바 ‘지하염수’는 연안이나 해안의 지하 심층부 암반층에서 암반의 공극이나 균열을 따라 해양 심층부의 해수가 틈입, 육지의 지하 심층 대수층을 따라 흘러내려온 천연 암반 지하수와 지질학적 시간과 공간의 조건에서 상호 교호작용, 저류, 숙성, 이온화된 해양성 광천수 (Brine Mineral Ion Water)를 일컫는다.

  이는 해양심층수에 비해 칼슘, 스트론튬, 망간, 아연, 철, 구리, 니켈, 바나듐, 셀레늄 등 인체 5대영양소인 천연 무기질(미네랄)이 풍부한 것은 물론, 칼슘과 마그네슘의 미네랄밸런스가 인간의 체액과 유사한 미네랄밸런스를 띄고 있는 등 고유한 물성으로 인해, 이를 활용한 음료,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의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국내외 각 연구소 와 대학의 임상실험이나 연구보고서 사례가 제시되고 있기도 하다.

  다만 국내에서는 지하수법, 먹는물 관리법, 해양심층수법 등 지하염수 사업 관련법이 제정 또는 개정되지 않아,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 외국에서와는 달리 먹는샘물(생수)이 아닌 혼합음료로 제조, 시판해야하는 법적, 사업적 한계와 숙제를 안고 있다.

  외국산 고가 수입광천수가 일부 최상류 소비층에 한해 국지적으로 소비되는 수준에 그치고 있고, 정부, 지자체 주도의 해양심층수 사업이 사업타당성 검토 및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는 국내 현실에서,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투자비용과 효과적인 사업화 방안 등의 비교우위가 분명한 지하염수야말로 미래의‘물’ 문제를 해결하는 우선적 정책대안으로, 또 하나의 ‘물’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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