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이 준 선물 `딸라소떼라피`

자료출처: 뉴스위크 2004년 12월 29일 661호 / 2004.12.30 12:09 입력 / 2004.12.30 12:10 수정 글 : 이 경 선
 
바닷물이 준 선물 `딸라소떼라피`

해수와 해초로 몸속 노폐물 배출하고 미네랄 공급
 

 80세가 넘은 제주도 해녀들이 건강하게 물질을 할 수 있는 놀라운 체력을 갖게 된 것은 피부로 직접 바다의 생명력을 받아들이며 살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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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를 산책하면서 파도소리를 듣고, 바다를 바라보며 맑은 공기를 호흡하고, 어류·해초류를 섭취하며 바닷물에 몸을 담그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자연요법인 것이다. 바다를 이용한 자연식 건강요법인 ‘딸라소떼라피’가 웰빙족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바다의 생명력을 이용한 해양요법을 일컫는 말인 딸라소떼라피는 그리스어로 ‘바다’를 뜻하는 ‘딸라소’(thalasso)와 ‘치료’를 뜻하는 ‘떼라피’(therapia)에서 유래되었다. 기원전 480년 유리피데스는 “바다는 인간을 치유한다”는 말을 남겼으며 히포크라테스·갈레노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도 해수 입욕 요법을 권장했다고 한다. 딸라소떼라피는 유럽에선 이미 1백년 전부터 효능을 인정받아 독일·프랑스의 해안 곳곳엔 딸라소떼라피 센터가 많다.


 
아시아에서는 일본·태국·발리에 이어 네번째로 제주도의 샤인빌리조트에 딸라소테라피가 도입되었다. 깨끗한 바다의 각종 영양소를 온 몸으로 섭취할 때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딸라소떼라피 센터는 반드시 청정한 바닷가에 위치해야 한다.

제주도의 깨끗한 바다는 그래서 최적의 장소다. 해수는 신체와 염도차가 있기 때문에 몸속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각종 미네랄 등 몸에 이로운 성분을 체내로 흡수시킨다. 피부에 남아 있는 찌꺼기들이 자연스럽게 제거되어 피부를 부드럽고 탄력있게 만들며 신경통·피부병·부인병·노화방지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샤인빌리조트의 딸라소떼라피 프로그램에는 입욕 물마사지요법과 제트샤워, 온수 해수풀장 아쿠아로빅, 해초팩 마사지, 바다 진흙팩 마사지 등이 있다. 물마사지요법은 욕조 안에서 온몸에 물을 분출하여 신체의 각 부분을 마사지하고 다량의 기포를 생성하여 거품욕을 하는 것이다. 입욕시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해초 제품을 혼합하여 이들 성분이 체내에 공급되도록 한다. 물과 공기방울에 의한 마사지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노폐물을 제거하고 심리적 안정을 가져다준다.

사람의 혈장과 바닷물의 원소 비율이 비슷한 것은 바다에서 생명이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고향에 가면 편안함을 느끼듯 삶에 지쳤을 때 생명의 고향인 바닷가에서 산책하면서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재충전과 웰빙 라이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웰빙 칼럼니스트·동아TV PD·for N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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