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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esc)덜 먹고 운동해도 비만? 비타민·미네랄 부족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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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네랄대학 작성일12-02-17 15:57 조회1,4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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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먹고 운동해도 비만? 비타민·미네랄 부족 때문!

‘영양 치료’ 전문가 김상만 교수
[생활2.0] ‘영양 치료’ 전문가 김상만 교수

만성피로 환자도 대부분 미네랄 부족
모발 검사 등으로 영양 불균형 진단

“저는 최첨단 의료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주위에서는 저보고 대체의학을 한다고 얘기합니다.”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김상만(47) 교수는 임상 영양치료를 전공한 가정의학 전문의다.

김 교수는 식사 등을 통해 사람들의 영양 불균형을 바로잡아 병을 고치는 의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기독교에서는 사과를 따먹은 게 원죄가 됐다고 하지만 영양치료에서는 사과를 깎아 먹는 게 질병의 ‘원죄’라고 비유적으로 설명한다고 했다.

김 교수에게는 원인을 알 수 없이 만성피로에 시달리거나 비만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이 찾아온다. 만성피로 환자의 모발을 검사해 영양 상태를 분석해 보면 영양소 특히 미네랄이 불균형 상태인 경우가 많다. 비만 환자도 마찬가지다. 적게 먹고 운동을 꼬박꼬박 하는데도 살이 찐다는 사람은 십중팔구 그렇다. 식습관을 바꾸면 낫는 환자도 있지만 대부분 불균형이 심해 일정 기간 특정 영양소를 보조 약품이나 심지어 주사제 형태로 섭취해야 하는 이들이 많다.

“비만은 대사적으로 저장만 할 줄 알지, 지방을 에너지로 못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방을 에너지로 이용하려면 효소가 활성화되어야 하는데 그에 필요한 것이 비타민과 미네랄입니다.”

그도 한때는 섭취 칼로리와 운동량을 토대로 비만 환자를 치료했다. 식욕 억제제를 쓰고 운동법을 알려줬다. 30㎏을 감량시킨 환자도 있었고, 그런 치료의 성과를 국내외 학회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만 치료에 실패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치료에 성공했던 환자가 1~2년 뒤에 다시 살이 쪄서 찾아오기도 했다.

왜일까? 의사로서 당혹스러웠다. 길을 찾기 시작했다. 5년 전쯤 길이 보였다. 자신이 배운 임상 영양치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치료법을 만났다. 미네랄과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낸 기능의학이었다.

“아연, 크롬, 칼륨 같은 미네랄이 부족하면 혈중 포도당을 세포로 집어넣는 작용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못합니다. 이처럼 인슐린저항성으로 생기는 당뇨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가 미네랄 부족이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주위에서는 영양치료에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다. 영양치료는 현대의학이 황금률처럼 여기는 근거중심 의학과 거리가 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모발검사를 하면 사람마다 영양소 불균형 상태가 다 다르다. 당연히 처방도 다르다. 지금은 의료계에서 영양치료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많지만 한때는 “한의사 같은 소리를 한다”는 비판도 많이 받았다.

그럼에도 김 교수는 영양치료가 병을 고치는 것은 물론 질병 예방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가 모발, 혈관 노화도, 신체 균형, 장 투과성 등에 대한 검사를 통한 건강검진 방법을 개발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가정의학의 본령은 질병 예방입니다. 새로운 검진 방법을 통해 영양 불균형을 알아내 식생활을 개선하면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 꽤 많습니다.”

권복기 기자 bokkie@hani.co.kr
사진 포천중문의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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