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공포' 냉장고, 세탁기까지…소비자 불안 가중 
가전생활제품 부품 석면 함유…환경부 "파쇄 등에 의한 석면 방출 가능성 희박"
 
 2009년 04월 04일 (토) 14:12:18 정미라 기자  media@newsway21.com 
 
 
【서울=뉴스웨이 정미라 기자】베이비파우더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생활제품에서도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부는 3일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용품에서 석면이 다량 검출됐다'는 한겨레와 경향신문 보도에 해명설명자료를 배포했다.

두 매체는 자체적으로 입수한 환경부 조사결과를 토대로, 6개 품목 32개 제품에서 석면이 검출됐으며, 냉장고 4개 제품에서 모두 백석면 함유량이 40%인 가스켓 부품이 발견된 것으로 전했다. 또, 김치냉장고 부품에서는 백석면 40%나 트레몰라이트 10%가 검출됐으며, 세탁기 부품에서도 백석면 20%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덧붙여 제품 작동 중에는 석면이 방출되지 않았으나, 소비자들의 부주의한 취급·폐기 과정에서 석면먼지가 방출될 가능성까지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환경부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생활용품 석면사용 여부 및 방출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생활용품 27개 품목, 444개 제품 중 6개 품목 47개 제품에서 석면 함유부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석면먼지 방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냉장고, 세탁기 등 부품에 사용된 석면은 사용중 또는 해체시에는 외부로 방출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한, "폐냉장고의 컴프레서, 브레이크 라이닝 등은 고철로 취급, 가스켓이나 라이닝의 별도 해체과정 없이 제강업계에 납품되고 있어 파쇄 등에 의한 방출가능서도 희박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베이비파우더 석면 검출이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석면 공포는 소비자 불안을 쉽게 떨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환경부는 부주의한 폐기 과정에 의한 석면비산을 예방하기 위해 폐가정용품 취급업체 등에 석면 함유 부품목록 제공 및 폐기지침 교육·홍보를 벌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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