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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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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재 작성일06-03-29 16:55 조회2,0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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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쉬어 가실래요?
때로는 머리도 식혀가면서 살아야죠. ^^*





오늘 같은 날



            글/草堂박인재



잿빛 하늘에서
꽃잎이 떨어진다.
봄을 피우다 뚝뚝
떨어져 간 목련처럼.


꿈을 키우던 아이들이
철 없는 발자국을 남긴체
하늘을 향해 손짓하던
그날에도 그랬다.


오늘처럼
눈이 내리는 날이면
흰옷의 신부가 웃던 그곳엔
아직도
그 발자국이 남아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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